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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창조경제센터 \"새정부 \'창업국가 조성\'에 일조할 것\"
  • Writer : 관리자
  • Date : 201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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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위치한 울산대학교 5호관 전경 (사진=울산대 제공)

 

"새 정부 센터에 대한 이해도 높아···사업 추진 원활"

  2년만에 57억 순수 외부투자 유치해 성과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새 정부의 이해가 깊어요. 오히려 전 정부보다 사업 추진이 원활히 이뤄질것 같습니다."

14일 권영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이 말했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새 정부 들어 빛을 발하고 있다. 정권이 바뀌고 혁신센터의 역할과 입지가 작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울산센터는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출범 2년 만에 수십억원의 외부투자 유치와 함께 각종 창업 지원으로 지역 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울산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설립 이후 2년 동안 57억9000만원의 순수 외부투자를 유치했다.

냉각마취 의료기기 업체인 리센스메디컬과 노인 맞춤형 면역항암 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메디맵바이오이 각각 최대 10억원까지 투자가 확정됐다. 

또 수중 청소용 로봇을 개발하는 타스글로벌도 SL인베스트먼트에서 10억원의 투자 지원을 받는다. 

이 회사는 최근 현대중공업과 구매 계약 체결 완료했으며,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해 총 13개 업체가 2년 동안 57억9000억원을 지원받았다.  

투자 지원과 함께 매출 협약 성과도 있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전력절감 시스템을 만드는 앤엑스테크놀로지는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 한국지사와 100억원 규모의 매출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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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


이 회사는 중동 7개국에 기술이전을 통한 생산 및 판매를 추진 중이며, 인도에는 자회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 투자설명회를 연 실시간 3차원 형상 측정 장치 개발 업체인 ‘내일해’는 소프트웨어 프로토타입 1차 개발 완료하고 시제품 제작 진행 중이다. 

금속 격벽간 무선 데이터 통신기기를 만드는 ‘지앤오션’은 선박 내에서도 통신이 가능한 무전기 부착 시스템을 만들어 투자자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선박의 무인화를 위한 인공지능(AI)기반 자율운항 시스템을 만드는 씨드로닉스는 중소기업청의 지원이 예정돼 있다. 8개 기업이 나선 설명회에 200여명의 투자자가 참석해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 센터장은 "새 정부가 들어서도 혁신센터는 기술창업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기존 기능을 확대·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전진기지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창조경제센터는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와 연루되면서 직원들도 덩달아 고초를 겪었다”며 “현재 운영 정상화를 위해 직원들도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센터장은 "새 정부가 국정 100대 과제 중 하나로 ‘창업국가 조성’을 내세운 만큼 창업벤처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새 정부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봐서 센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느꼈다. 합리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가 미래창조과학부를 출범시킨 후 산하에 2014년 9월부터 전국 18개 지역에 세운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기업들의 지원을 받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왔다.

 gorgeouskoo@newsis.com